
Q. 오종환 그루터기, 먼저 그루터기에 온 걸 환영해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A. 군 전역을 하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뒤에 2월부터 일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 전역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 기분이 어때요?
A. 굉장히 프레쉬하고 지져스한 필링입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ㅎ ‘지옥인 줄 알았는데 꿈에서 깨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셨구나’ 하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Q. 사진에서 그 기분이 느껴지네요. 군대를 좀 늦게 갔는데 힘들었던 점이 있었...죠?
A.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마음을 다잡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으로 지내자’, ‘20대의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하자’ 이런 느낌으로 자기 암시를 계속 했어요. 그 노력 덕분인지 조금 많이 힘들었네요...ㅎ
Q. 헵시바의 마지막 시기를 군대에서 보내느라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그래도 은혜로 졸업예배는 같이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다행이네요. 그루터기 활동에서 기대되거나 계획 중인 게 있나요? 예를 들어 입국하고 싶던 팀이 있다거나.
A. 제가 가장 예뻐 보일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 종환 그루터기가 예뻐 보일 수 있는 팀이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이쯤에서 뜬금 질문! 그루터기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선배가 있다면?
A. 이상하게도 89또래 안웅희 그루터기를 자꾸 찾게 되더라구요.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저도 제가 이해가 안 되긴 했는데 헵시바 때 임원 생활을 몇 번 같이 하고 그래서인지, 군 생활 동안 교회에 나올 때마다 못 봐서인지, 뭔가 묘하게 궁금했습니다. 저번 주 주일에 드디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체 왜 보고 싶어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그 생각 궁금하지만 질문은 패스할게요. 군 제대 후 그루터기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각오 한마디 받겠습니다!
A. 그루터기도 새내기이고 사회생활도 새내기인 시점이라 상당히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있지만,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 가운데 승리하리라는 것을 믿기에 이끌어주시는 대로 차근차근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 가는 길을 그루터기 선배님들이 앞에서 많이 이끌어주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셍!!
─그루터기紙 17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