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선교’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게 되면서,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단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선교(mission) : 기독교 신앙을 전하여 널리 펴는 일.’
선교 부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1년간 기독교 신앙을 전하기 위해 ‘선교’라는 직분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선, 그루터기에 발걸음이 뜸했던 사람들에게 ‘우리 즐겁게 예배드리고 있어요. 언제든 와보세요’ 라고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한 첫 프로젝트가 ‘송편 시스터즈’의 ‘송편송’이었다. 추석을 맞아 그루터기들을 명절모임이 아닌 예배로 오게 하고 싶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친구는 ‘아모르 파티’를 ‘그루파티’로 개사 했는데 개사한 내용이 너무 좋아 가사를 담은 영상까지 제작하게 되었다.
행사 당일, 친교실은 한껏 분위기를 냈고 그루터기들은 공연을 보고 여운이 남았는지 친교실에 더 오래 머물러 있었다. 혼자 느끼기에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 행사를 야구에 비유하자면 안타라고 생각했다. 그루터기가 꾸준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선교팀의 1년 계획은 ‘그루터기 예배 활성화’로 채널(SNS)을 통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그루터기들에게도 예배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도’와 ‘좋아요 누르기’이다. 내가 인도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컨텐츠에 ‘좋아요’를 누른다면 많은 그루터기가 계속 예배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때 그루터기가 점점 활기차고 풍성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기독교의 신앙을 전하기 위해선 예배가 살아나야 함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각자에게 허락하신 달란트와 환경이 다르기에 그 뜻을 이루는 방법도, 모양도 다르겠지만 한 가지 같은 목적을 바라보며 달려나가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모든 그루터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ㅡ 선교부회장 이성숙
(그루터기紙 182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