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권이 출간되고 맞이하는 첫 해이자, 구속사 발간 10년을 꽉 채운 다음 해이다. 어떤 직업이든 10년을 하면 전문가라고 하는데 우리는 구속사의 전문가가 되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새해가 시작한 지 어느덧 3주가 지났다. 그런데 새해 계획은 세웠는가? 헵시바 때, 그리고 20대의 희망찬 새해 계획과는 달리, 30대들은 새해 계획은 어떠한가? 마음에 다짐한 것은 있는가? 혹시 새해 계획을 기록으로 남겨두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대단히 존경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필자는 사실 20대에도 새해 계획을 드문드문 세웠던 것 같다. 헵시바 시절, 선배들의 조언으로 신년 말씀을 다달이 들으면서 한해의 각오를 다 잡던 뜨거웠던 때가 있었는데, 직업이 결정되고 삶이 안정되면서 세상에서의 부업이 익숙해져 우리의 본업을 잊고 한주 한주 살아가고 있었다. 칼럼을 쓰며 다시 계획을 세워보려 한다. 그루터기 여러분들도 더 늦기 전에 새해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떤가? (참고- 출 15:2, 시22:3)
그루터기에서는 지난 해 10권 출간을 준비하며 구속사 150독 읽기 캠페인을 달성했고, BTB 운동으로 매일매일 출근 길 말씀읽기가 어느덧 몸에 익었다. 항상 말씀으로 충만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올 한 해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그루터기 선후배, 또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고 서로를 위로하는 그루터기를 꿈꾼다. 하지만 계획만 가지고 되는 법은 없다.
작년 12월, 승리의 날까지 3주 작정 새벽기도/금식기도를 가족끼리 진행하였다. 교회나 기관에서 하는 것이 아닌 처음으로 한 자발적인 작정기도였다. 필자는 금식이 너무 어려워 새벽기도만 하였음에도, 첫 주부터 가족들의 기도제목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새벽/금식 기도의 놀라움을 체험하였고, 구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이자 더 좋은 방법으로 화답해주시는 응답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하였다. 새해에도 다시 작정기도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새벽기도와 금식기도는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간절한 기도이고, 하나님은 그 기도들 들어주신다고 하셨으니 (고후 7:12), 계획에 기도를 더하여 2018년은 계획했던 것을 모두 이루길 소망한다.
그루터기여 아침을 깨우자!
─ 독수리 성가대장 성시백 그루터기
(그루터기紙 179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