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 그루터기 전도 축제 ‘같이의 가치’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처음 전도 축제라는 교회의 큰 행사를 준비하며 뜻하지 않은 같이의 가치 속 임마누엘의 축복을 깨닫게 된 은혜를 동역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허규 · 신동미 부부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제가 속한 그루섬김부에서 전도 축제의 토크쇼를 담당하게 되어 캐스팅부터 콘텐츠까지 기획하고 실행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그루터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 분들의 캐스팅을 놓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우연히 기도처에서 허규 · 신동미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공인이라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섭외 요청 전 먼저 기도로 먼저 구하고 하나님께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너무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본 작업까지 함께하게 됐습니다. 토크쇼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 대해 즐겁게 또 진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토크쇼 MC라는 역할도 그루터기의 같이 돕는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회자 파트너를 찾고 있을 때, 합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꽤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똑 부러지게 정회원 소감을 발표하던 93또래 이효원 그루터기가 떠올랐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효원 그루터기는 섭외에 응해주었고, 제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도와주고 채워주었습니다. 심지어 유쾌한 행사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능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PPT 작업을 도와준 최근 정회원이 된 92또래 이성원 그루터기, 대본 초안 작업을 도와준 91또래 정유진 그루터기 등 제가 생각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심에 미리 준비해주신 축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주신 역할에 일단 ‘아멘!’으로 화답한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저의 부족함을 더욱 깨닫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꼈습니다. 약 2달간의 기간 동안 아버지께서 함께하지 않으셨던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임마누엘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루터기 여러분!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자신에게 주어진다면, 꼭 하셨으면 합니다. 걱정했던 일이 끝났을 때 넘치는 은혜가 있고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아멘!’으로 화답해 주세요, 그루터기 화이팅!
ㅡ 김승준 섬김 부장
(그루터기紙 18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