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부활절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2018년 추운 겨울 새해가 시작된 지도 4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들 새해에 세웠던 목표는 지키고 계신가요? 우리 그루터기들은 다들 새해에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새해에 다짐했던 계획들이 작심삼일이 되진 않았나요?
다들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목표와 계획들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올 해에는 매일 운동을 하고, 매일 몇 장씩 성경과 구속사를 읽고,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와 계획들 속에서 예배를 위해 다짐 한 적 있나요? 올해에는 그루터기 예배에 매주 나가야지. 4부 예배에 빠지지 말아야지 등등 신앙생활을 위한 성경 읽기나 기도의 다짐은 하면서 제일 기본이 되는 예배 생활을 위한 목표나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을 마치고, 직장인이 되면서 예배자리를 지키는 것이 많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잦은 야근과 업무로 지쳐있는 몸을 이끌고 주일에 저녁까지 남아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평일 내내 쳇바퀴처럼 일하고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주말 토요일 낮에 꿀맛 같은 자유 시간을 뒤로하고 교회로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배에 오기 힘든 현실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학교와 회사생활에 지쳐 예배 생활을 맨 뒤로 미뤄두고 있지는 않은 지, 선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는 하려고 노력하지만, 매주 있는 그루터기 예배에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셨나요?
…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 에서와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아있는 것이 그루터기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받은 우리 그루터기들이 남아있는 거룩한 씨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예배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예배자리에 남아 있지 않은 그루터기는 진정한 그루터기가 될 수 없습니다. 다음 주는 그루터기 창립 38주년 기념 예배로 드려집니다. 38년간 쌓인 거룩한 씨 위에 이제는 우리가 쌓아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 번 신앙의 목표를 붙잡고 예배자리로 나오는 그루터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 어떤 삶의 계획보다 예배 일정을 우선시하는 그루터기가 되길 바랍니다.
─ 편집팀 부팀장 윤지선
(그루터기紙 180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