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여러곳에서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가리켜서 ‘기둥’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갈 2:9-‘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 계 3:12–‘이기는 자는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에스겔이 계시를 받은 새 성전(겔 40-48장)의 큰 특징이 있다면 기둥이 많다는 것이다.
1. 시대적 상황 (새 성전에 계시를 받을 때 – 주전 573년, 에스겔 50세)
(겔 40:1) 우리가 ⓵ 사로 잡힌지 이십 오년 (주전 597년 2차 포로 ⟶ 25년 = 주전573년)
⓶ 성이 함락된 후 십 사년 (주전 586년 성 함락 ⟶ 14년 = 주전573년) 정월 십일 곧 그 날에 여호와의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겔 1:1-2) 제 삼십년(에스겔 30세, 주전593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발강가 사로 잡힌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여호야긴 왕의 사로 잡힌지 (주전597년) 오년(주전 593년) / - 주전573년 계시받음. 그러므로 이때는 에스겔 50세
나라가 비참하게 망하고, 포로 신세가 되어 절망가운데 2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때였고, 에스겔 선지자도 30세에 부름을 받아서 20년이 지나서야 소망적인 계시를 받은 것이다. 가장 절망적이고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절망의 자리에서 다시 일으켜서 기둥같이 세우시겠다는 소망적인 말씀을 주신 것이다.
2. 성전에 기둥이 많다
에스겔 성전의 현관은 거의 기둥이다. 현관은 3가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있다.
1) ‘울람’ (모두 단수, 14회) - 현관 (겔 40:7)
2) ‘엘람’ (모두 복수, 12회) - 기둥으로 받쳐진 현관(겔 40:30)
3) ‘아일’ (모두 복수, 18회) - 기둥(겔 40:9,14) 에스겔 성전은, 성전이 자리 잡은 서쪽 외에 동,남,북 전체가 기둥으로 뻗어 있는 지붕 있는 행각들이 쭉 서서 성전을 둘러 진치고 있다(요 10:33 – 솔로몬 성전 ‘행각’).
4) 현관 입구에 두 기둥(겔 40:49 히브리어 ‘아무드’) - 성전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
(왕상 7:21) 이 두 기둥을 전의 낭실 앞에 세우되 우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좌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야긴은 ‘그가 세우셨다’ 라는 뜻이며, 보아스는 ‘그분 안에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기둥을 볼때마다 하나님의 능력을 느끼고 하나님을 의지하였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둥이 사람이다.
엡 2:20-22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성전에 기둥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전을 지탱하고 든든히 받쳐주고 있듯이, 우리 그루터기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의 헌신과 수고와 믿음으로 든든하게 연결된 기둥들이 되어서 교회를 지키고, 그루터기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는 기둥 같은 일꾼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기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맡겨주신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는 기둥이 됩시다!
ㅡ 그루터기紙 18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