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창세기 12:1은 지시한 땅이 아니라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사도행전 7:3에서 정확히 “보일 땅”이라 번역해서 사용한다. 그 뜻은 설명하다, 증명하다, 나중에 보여줄 땅, 어딘가에 도착하면 알려줄 땅으로 가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고 히브리서 11:8절은 기록하고 있다. 본문의 핵심단어는 “가라”다. 믿음의 길을 어떻게 가야 잘 가는 것일까?
1. 하나님 말씀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말씀하신 그 길을 걸었다(히 11:8). 말씀하시는 시점에 귀를 기울이는 신앙의 사람이었다. 그 말씀을 믿었다는 것이다. “가라”의 히브리어 ‘얄라크’는 ‘가다’, ‘오다’, ‘걷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① 배가 항해하는 상태(창 7:18), ② 물이 흘러가는 상태(창 2:14), ③ 나팔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태(출 19:19), 사람의 걸음 상태(출 14:29), ④ 끝을 의미한다(아 2:11,호 6:4). ⑤ 하나님의 임재나 심판을 의미 한다(창 18:33,삼하 7:23).
우리가 가는 길이 혼자만의 길인가?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의 뒤를 좇아가는 것이다. 믿음의 선조들이 그렇게 살아갔으며 그 삶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결론짓고 있다(창 5:22). ‘얄라크’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야 잘 가는 것일까?
2. 새로운 시작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말씀한다.
사도행전 7:3에서 “보일 땅”은 헬라어로 ‘엑셀코마이’이다. 그 뜻은 ‘나가다’, ‘나오다’, ‘~에서부터 나오다’이며 문맥상 현재 머물러 있는 장소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삶을 말씀한다. 그렇게 안주하지 않는 삶의 결과는 결국 열매가 있다(창 24:50, 민 16:46, 사51:4-5). ‘엘코마이’의 뜻은 하나님께서 억지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가 안주하고 있는 곳에서부터 탈출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가르치고, 선포하는 삶을 말씀하고 있다(마 9:26,눅 2:1,4:14,고전 14:36,살전 1:8,계 16:17,19:5).
어떻게 가라는 말씀인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의 뒤따라야 한다.
둘째, 그 결과가 좋아야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만족하지 마라.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라.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가는(출발) 사람의 바른 모습니다.
결 론: 믿음이 수반되어야 한다.
1) 아무리 수많은 계획을 세울지라도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
(잠 3:5-6,16:9,20:24,렘 10:23)
2) 결코 조급해하지 마라(출 23:30,신 7:22,시 107:30,사 25:1,슥 8:8)
3) 때마다 지시는 받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 질문하라.
아브라함은 하란을 지나, 유브라데를 건너, 수리아를 거치고, 다메섹을 지나, 헐몬 산을 넘어, 가나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 땅이 정말 축복의 땅이었나? 그렇지 않다. 사도행전 7:5에서 “그러나 여기서 발붙일 만큼도 유업을 주지 아니하시고”라고 말씀한다. 가나안은 믿음을 성장시킬 또 다른 훈련의 장소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그 땅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체결하고 결국 믿음의 조상으로 성장했음을 말씀하고 있다(롬 4:1-25). 그리고 결국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바라본 땅, 즉 하나님께서 ‘보게 하신 땅’을 아브라함에게 기업으로 주셨다(창 13:14-17).
우리의 영혼을 거스르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여(벧전 2:11) 인내하며 믿음으로 ‘가라’하신 명령에 순종한다면 결국 준비해 놓으신 땅을 바라보게 하실 것이고 밟게 하실 것이다. 사랑하는 그루터기들의 삶이길 소망한다.
ㅡ 그루터기紙 1835호
김영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