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 한 해도 ‘전진하는 생활’의 축복을 명령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중단 없이 전진하는 축복된 한 해를 살아갈 수 있을지 말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 편’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저편으로 건너가기를”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많은 무리가 몰려온 현장을 떠나서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고자 하셨을까요?
첫째는, ‘이 편’은 말씀보다 사람들의 욕망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수님을 향해 몰려든 사람들은 예수님이나 그분의 말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질병을 고침 받고자,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충만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산에서 복음을 전하고 내려온 예수님께서는 좇아온 ‘허다한 무리’(마 8:1)들의 질병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마태복음 8:2에서는 가버나움에서 한 백부장의 중풍병 걸린 하인을 말씀으로 치유해주셨고, 14절에서는 베드로의 장모가 앓고 있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더욱 퍼졌고, 날이 저물었을 때는 사람들이 데리고 온 많은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육신의 떡을 바라고 좇는 그들을 향해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요 6:22-27) 일하는 사람들만을 만나고, 양육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세상적 허영과 명예로부터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많은 무리와 군중들에게 둘러싸인 제자들은 자칫 예수님의 길과 자신들의 사명을 오해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 명예롭고 인기와 권세를 얻는 길로 착각한다면 결코 끝까지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은 사람들의 인기와 명예의 자리에서 제자들을 분리해 놓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2. 두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첫 번째 장애물은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서기관이 주를 좇겠다고 고백했지만 예수님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우회적인 말로 그가 예수님을 끝까지 좇을 수 없음과 그의 제안을 거절하셨습니다. 서기관은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호칭하였고 지적인 호기심에 따르고자 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따르는 자들을 거절하셨습니다. 주를 따르고자 한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합니다(마 10:38).
두 번째 장애물은 ‘육신의 일’입니다. 제자 중 하나가 찾아와 부친을 먼저 장사지낸 후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일과 생활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결코 주님을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초청에 ‘밭을 샀으니, 소를 샀기 때문에, 장가들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답변하는 것과 같습니다(눅 14:8-20).
전진하는 승리의 삶을 위해 우리는 이러한 모든 장애물들을 뛰어넘고 ‘저 편’으로 건너가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ㅡ 그루터기紙 1888호
홍봉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