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3장은 ‘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언제나 좋은 때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또 반대로 언제나 힘든 때만 있지는 않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일에는 그것이 이루어질 때가 있음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삶의 모든 순간들은 하나님의 경륜 속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게 이 말씀은 힘든 때를 버티게 해준 위로의 말씀이었고, 좋을 때에는 자만하지 않고 나태해지려는 나를 경계하며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붙잡아준 안전벨트와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우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삶에 우연처럼 일어나 흐름을 바꿔버리는 일들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경륜"으로 일의 기한과 목적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맞춰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다윗, 욥 등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되돌아볼 때 그들의 삶은 딱 이 전도서 말씀과 같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삶의 여정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믿음의 후손된 우리 그루터기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을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고 말씀과 기도로 자신에게 주어진 때를 분별하며 때마다 주시는 뜻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함으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처럼 항상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줄 믿습니다.
- 이한별 그루터기
(그루터기紙 195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