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켜지는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첫 번째로 성경의 구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날을 ①맥추절(출23:16)이라 하고 그 맥추절을 칠칠절이나 초실절(출32:22)로도 부르는데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레23:10)이다. 또 ➁수장절(레23:29)이라고도 하며 초막절(레23:34)로도 부른다. 이 날은 농사의 끝을 알리는 절기이다(레23:39).
두 번째는 미국에서 지켜지는 추수감사절인데 유럽에서 종교개혁 이후 청교도들의 박해가 시작되었고 이것을 피해 1600년대에 현재의 미국 대륙으로 이동하여 원주민들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처음으로 농사 수확한 귀한 것에 감사하며 추수감사절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어진 절기를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여왔다. 그 추수감사절의 전래를 이어받아 1904년 조선예수교 장로회에서 11월 10일을 임시로 정하여 절기를 지켰고 11월 셋째 주 수요일에 드려지다가 다시 셋째 주일로 변경하여 오늘날까지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추수감사절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1. 신령한 추수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끝 날까지 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파숫군을 종일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셨(사62:6)”고 “너희는 쉬지말며....쉬지 못하게 하시리라(사62:6-7)”고 말씀하신다. 마치 주인이 혼인예식 참석차 출타중이어서 그 주인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들고 서있어야 하는 종들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깨어있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마지막 때 양식을 나누어 줄 자들이 이렇게 살면 최고의 축복이자 행복(마카리오스)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계신다(눅12:31-43). 오늘날 우리도 허락하신 직분에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 끝 심판의 때에 신령한 추수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마13:30). 또한 영생의 열매를 얻는 기쁨을 만끽하게 되는 것이다(요4:36).
2. 일하는 사람들은 식물을 빼앗기지 않는 축복을 받는다.
본문에서는 일하는 사람은 결단코 식물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사62:8). 우리의 원수들을 먹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사62:9). 더 나아가 우리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말씀)를 이방인이 마시지 않게 하시겠다고 선포하고 계신다(사62:8).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죄 없게 하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자(출12:27). 한 해 동안 우리가 행한 일에 결산할 줄 알아야하고 더불어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후9:6). 언제인가 종말이 온다는 사실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열심을 내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마13:37-43).
결 론:
1.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해야할 삶의 목표를 가져와야할 이유를 설명하신다(10-11).
2. 마지막 때도 거룩한 백성으로서 영원히 거할 나라에 들어갈 신령한 첫 열매가 되어야 할 것이다(12). 예수그리스도께서도 첫 열매 되셨고 우리도 그에게 붙은 자들이 되어(고전15:23) 첫 열매가 되어야 한다(약1:18).
3.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마실 수 있다(사62:9).
ㅡ 그루터기紙 1829호
김영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