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갈대아 우르에서 너를 인도하여’ 냈다고 하시면서, 아브라함에게 처음 주신 언약과 사명을 기억하게 하셨다(창 15:7). 그런데 이때 아브라함은 뜻밖에도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라고 언약의 증표를 요구하였다(창 15:8). 이 요구 앞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명령이 ‘제물(예배)을 드리라’는 것이다.
1. 제물을 드리라(제물을 가지고 오라) 명령하신 이유
(1) 제물은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다(참고-히 9:13, 22).
(2) 언약에 대한 증표를 요구한 것은, 명백한 불신이다.
(3) 아브라함의 불신의 문제를 제하여 주시기 위해 제물을 요구하셨다.
2. 제물의 준비
(1) 3년 된 제물 : 3년 된 암소, 3년 된 암염소, 3년 된 숫양 등
① ‘희생 제물의 완전함’ : 짐승이 태어난 지 3년이 되었다는 것은 다시 새끼를 가질 수 있는 성숙하고 완전하고 아름다운 한 개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아브라함 자신을 상징한다(롬 12:1). 희생 제물의 완전함같이 아브라함 자신이 완전한 자가 되어 드려져야 한다.
③ 이 땅에 오셔서 3년 동안 공생애(눅 3:23)를 통하여 구속사를 온전히 이루시고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 19:30/요 1:29, 고전 5:7).
(2) 제물을 쪼개라(참고-레 5:7-8) ① 제물의 중간을 쪼개는 것은 언약 체결 의식이다(렘 34:18-21).
② 아브라함 자신이 제물이 되어 내 속의 불신과 선과 악을 쪼개야 한다.
③ 이때 “타는 횃불(하나님의 임재, 사 62:1)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창 15:17)갔다. 이는 아브라함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스스로 언약의 신실성을 확증해 주신 것(반드시 성취될 언약)이다.
3. 오늘 우리의 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우리 자신이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혀 산 제물로 드려지는 인격적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엡 5:2, 빌 2:17, 4:18, 딤후 4:6).
(1) 육신의 소욕이 죽는 예배(갈 2:20, 5:24, 골 3:5, 고전 15:31)
: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과 정욕과 갈망을 끊어야 한다.
(2) 인간의 마음이 죽는 예배(시 34:18, 51:17, 147:3, 사 57:15)
: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심령(회개)을 보시고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신다.
결론 :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정한 예배를 드리자.
아벨은 ① 믿음과(믿음으로) ② 정성과(더 나은 제사, 첫것) ③ 경외하는 마음과(의로운 자로 인정) ④ 의로운 행위로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예배를 드렸다(히 11:4). 그러나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했고, 세상에 마음을 두었다(요일 3:8, 12). 오늘 우리의 예배는 진정 내 속의 선과 악, 불신의 요소들이 쪼개지고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오직 아버지만을 앙망하며 드려지는 예배인가?
오인정 전도사
2021년 08월 22일 정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