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에서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군대’라고 말씀하신다. 400년을 애굽의 종노릇하던 인생들에게는 과분한 호칭이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나의 군대.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군대.’라고 선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1. 하나님의 ‘권념’(眷念)으로 출발하라.
하나님이 권념하신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권념하시다’라고 하는 뜻은 히브리어로 두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첫 번째가 ‘라아’(רָאָה ‘자세히 보다’)이다. 두 번째 단어는 ‘야다’(יָדַע ‘체험적으로 알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한 적이 없으시다는 것이다. 나의 생 가운데 지금 나에게 어떤 일을 말씀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과 뼈아픈 현실들을 분명히 보고 계셨고 듣고 계셨고 알고 계셨다고 말씀을 하고 있다(출3:7-10).
오늘 저와 여러분도 여호와의 군대로 살아가는 줄로 믿는다. 여호와의 군대는 하나님의 권념하심이 있다. 하나님께서 권념하실 때 우리의 ‘환경’이 바뀌어 진다. 애굽에서의 환경과 가나안으로 가기위하여 광야로 나온 환경은 너무나도 달랐다. 애굽은 마치 우리 인생의 과거를 말씀하고 있는 것 같고, 광야로 출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교회로 나오는 삶의 시작과도 같다(행7:38). 이제 애굽에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념하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애굽에 내리는 징벌을 피할 수 있고 결국 그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출14:4, 12:12, 민33:4).
2. ‘항오’(行伍)를 지어 출발해야 한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군대로 출발할 때 군인답게 항오를 지어 출발했다고 증거하고 있다(출13:18, 민33:1). 하나님의 백성들은 ‘질서’가 있어야 한다. ‘항오’(行伍)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무쉬’(חֲמֻשִׁים)인데, 뜻은 ‘전투 대형을 이루었다’이다. 여호와의 군대는 한 사람의 낙오자가 없이 대열을 유지하고 싸워야 한다.
400년 동안 종살이 한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근성을 가지고 출발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당당함’과 ‘담대함’이 있었다고 증거 해주고 있다(출7:4, 14:8). 이렇게 항오를 지어 출발하는 군대에게 하나님은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오게 하신다(출3:21-22, 11:2-3, 12:35-36).
우리가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분명히 하나님 아버지께서 허락해 주시는 재물의 축복을 통해서 결국에는 가나안에 모두가 입성하는 역사가 있을 줄로 믿는다.
결 론 : 그렇다면 여호와의 군대는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볼 때 여호와의 군대는 ‘언약 정신’이 있어야 한다. 모세가 360년 만에 요셉의 해골을 어깨에 메었다(출13:19)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풍나무와 석관으로 만든 관을 어깨에 메고 40년을 힘들고 어려운 길로 진군했다. 가끔은 홍해를 만날 때도 있다. 가끔은 불신함으로 징계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출애굽기 14:21-22 말씀처럼 그 홍해를 건너게 하실 것이다. 때문에 여호와의 군대로 출발하자.
ㅡ 그루터기紙 1821호
김영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