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날’에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낙심과 절망에 빠져 고향으로 내려가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큰 어려움과 시험을 만나 신앙의 내리막길에 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는 그루터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1. 두 제자는 실의와 낙담이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1)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눅 24:13-16).
마음에 실의와 낙담이 가득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동행하신 것과 같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시고 동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신 31:8, 마 28:20).
2) 두 제자의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막 16:12, 요 20:14-15)하셨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것은 두 제자의 영적인 눈이 가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 말씀과 구속사 책을 통해 신령한 안약(계 3:18)을 발라 영안이 열려서(왕하 6:17) 여러분과 항상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그루터기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2. 말씀을 더디 믿으면 내려가는 신앙이 됩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 부활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1)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고, 2) 예수님을 메시야가 아니라 선지자로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눅 24:19).
마음에 더디 믿는다(눅 24:25)는 것은 그간 듣고, 배운 말씀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구약의 말씀이 예수님의 부활로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믿지 못한 것에 대한 책망입니다.
3. 세상 나그네의 참된 동행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성도는 이 땅에 영원히 머무는 인생이 아닌 나그네 인생입니다. 세상은 성도에게 참평안과 위로를 줄 수 없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 인생에 동행자되시고, 위로자가 되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요 14:27).
두 제자가 예수님을 강권하여 붙잡았듯이(눅 24:28-29),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강권하여 붙잡아 우리 마음 중심에 모실 때 반드시 모든 삶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소원합니다.
결론적으로, 두 제자는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눅 24:33).
두 제자는 예수님을 강권하여 붙잡은 결과 영안이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져 그 즉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눅 24:35).
우리 삶에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붙잡아 내려가는 신앙이 아니라 날마다 올라가는 신앙으로, 구속사의 증인이 되는 그루터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조현우 전도사
2021년 05월 09일 정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