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겔 18:30-32)

에스겔 선지자는 주전 597년 2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와서, 사로잡힌 지 5년에 선지자로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패역한 족속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하시며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은 줄을 알게 하셨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겔 2:5-7).



1. 이스라엘의 죄악


주의 권능이 에스겔을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가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보게 하셨습니다(겔 8:6-18). 성전에서 투기의 우상과 각종 우상을 벽에 새기고 섬기고 있었고, 심지어 여호와의 전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25인(24장로, 대제사장)이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낯을 동으로 향하여 동방 태양에 경배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증한 일로 하나님의 영광이 성소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고전 3:16). 오늘날 나의 성전 된 모습은 어떠합니까?



2. 행동 예언을 통해 패역한 족속이라도 끝까지 회개하고 돌아오길 원하시는 하나님


(1) 행동 예언은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예조(warn)와 징조(sign)로(겔 12:10-11), 그것을 보고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이키길 원하셨습니다.


(2) 열다섯 번째 행동 예언을 통해 녹슨 가마를 걸고 양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뼈가 무르도록 삶고, 그것을 일일이 꺼내어 가마를 비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겔 24:6). 가마는 남유다를(겔 11:3, 7), 양은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신 7:7)을 가리키므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스라엘의 완전한 멸망과 심판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는 자기 백성의 ‘녹’을 없애고 정결케 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기 위함입니다(겔 22:17-22, 24:11, 히 12:10).


(3) 예언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겔 12:21-28) : 여러 날 후의 일이라 생각하며 거짓 예언을 붙잡았습니다(겔 12:22-27).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속히 그들의 생전에 이루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겔 12:25, 29).


(4)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돌이켜서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는’ 한 사람을 찾으셨지만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겔 22:23-31). 하나님은 지금도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자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5) 행동 예언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속의 죄를 깨닫고 새 신을 받아 새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어찌 죽고자 하느냐 스스로 돌이키고 살라’고 말씀하십니다(겔 11:19-20, 36:26-28).



결론 : 새 성전-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의 축복


주전 572년 정월 10일, 하나님은 새 성전을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주시면서 그것을 마음에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겔 40:1, 4). 그리고 백성들이 자기의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거든 성전의 식양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겔 43:11). 회개하지 않은 자, 자신의 부끄러움을 보지 못하는 자는 새 성전을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2020년을 맞이하며 먼저 우리의 성전 된 모습을 돌아보며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여호와 삼마’의 축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ㅡ 그루터기紙 1887호

오인정 전도사


조회수 9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오늘 본문은 야곱의 약전(족보, 삶의 결과)을 말씀하면서 요셉에게 형제들과 다른 옷을 입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옷을 입는다’는 것은 사람의 신분, 지위, 능력 혹은 그 사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옷을 입은 것은 그 사람의 영적인 상태, 사명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채색 옷', 다른 사람과 구별된 '별다른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가 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에스겔 성전의 이상을 보여주시면서 성전의 제도, 식양, 출입하는 곳, 형상, 규례, 율례를 알려주신 후 성전의 모습을 이스라엘에게 보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파괴되고 불태워진 과거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새 성전에 관한 이상을 에스겔에게 나타내시고, 그 이상의 내용을 이스라엘에게 보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사람은 누구나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단지 물질적인 풍족을 누리면서 사는 삶일까요? 그런 기준이라면 ‘잘 사는 성도’ 또한 세상에서 많은 돈을 벌고, 물질적인 여유를 누리면서 사는 성도를 말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기준으로 ‘잘 사는 성도’는 ‘하나님’과 ‘나’ 사이가 죄의 담으로 막혀있지 않는 사람입니다. 1. 잘 사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