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바다를 건넌 후 수르 광야로 들어와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이 없어서 목마름에 시달렸고, 겨우 마라에 도착해서 수원지를 발견했지만,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쓴 물이었다. 오늘 내가 수르광야에서 겨우 만난 마라의 쓴물을 맛본다면 나는 어떻게 하겠는가?
1. 수르의 황량함과 마라의 쓴 고통의 소리
‘수르 광야’는 태양을 피할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곳이며, 인생이 만난 벽, 단단한 돌과 같은 곳이다, ‘마라’는 수원지가 있지만 쓴 물만 있는 곳이다. 오늘날 우리도 도저히 깰 수 없는 벽, 쓰고 괴로운 인생의 현실이 있다. 질병, 퇴직, 진로, 경제난, 가정사로 인한 수르 같은 광야의 고통과 마라의 쓴 물이 있다.
2. 수르광야에서 마라의 쓴물을 만났을 때
(1)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의 감격과 은총도 잠시뿐 문제 앞에 환경 탓만 하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대하여 원망했다. (2) 같은 상황 속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3)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고 수원에 던지라 명령하셨다. 문제해결의 도구(방법)를 주신 것이다. 말씀에 순종하여 모세가 이 나무를 물에 던지니 쓴 물이 단물로 바뀌게 되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수르와 마라로 인해 부르짖는 우리에게 주님의 십자가 나무, 은총의 나무, 문제해결의 나무를 주셔서 문제를 해결케 해주시므로 오직 우리는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행함이 있어야 한다.
3. 우리의 수르와 마라의 고통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1) 식수난 해결 후 하나님은 법도와(호크, 대신계명) 율례(미쉬파트, 대인계명)를 주시고 그 순종 여부를 시험하셨다(출 15:25). 마라에서 정하신 법도와 율례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모세는 출애굽 제2세대에게 십계명을 가르칠 때, 제4계명 안식일 준수와 제5계명 부모 공경에 관한 두 계명에만, 별도의 설명을 덧붙였다(‘네게 명한 대로’, 신 5:12, 16). 이는 하나님께서 시내광야에서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이미 두 계명을 주신 일이 있음을 나타내는데, 마라 외에 다른 장소에서 계명을 주신 일이 없다(참고-레 19:2-3). 이 두 계명은 대신-대인 계명의 핵심이다,
(2) 율례와 법도를 주시고 말씀대로 순종할 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선포하셨다. 세상 어디에 가도 만족과 기쁨,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없지만, 세상 어떠한 곳에 산다고 할지라도 치료하시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한다면 그곳은 단물이 샘솟는 새로운 마라요, 푸른 초장으로 바뀐 하나님의 동산 수르가 된다.
결론 : 하나님은 우리 인생도 과거의 죄악의 쓴 물을 청산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새롭게 단물로 변화되길 원하신다. 율례와 법도를 주시고 그들을 ‘시험(나사=시험하다, 입증하다)’하셨듯, 이제 우리도 우리의 진실한 믿음을 하나님께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마라에 1/24(안식일)에 도착하여 2/1(안식일)을 지키고(안식일 준수 순종 시험) 2/2 엘림을 향해 출발하였다. 새롭게 시작하길 원한다면 과거를 청산하고 말씀대로 따르는 삶을 입증해야 한다. 마라를 떠나 도착한 곳은 광야의 오아시스 지역으로 물샘 12과 종려나무 70주가 있는 엘림이었다(출 15:27).
오인정 전도사
2021년 04월 11일 정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