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인 시편 110편은 메시야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야 구원자에 대해 미리 노래하고 있는 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주의 권능의 날’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시는 날을 가리킵니다. 이날은 일차적으로 예수님의 초림을 나타내지만, 궁극적으로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을 가리킵니다.
또한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 주님을 뒷받침해주는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이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새벽의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청년들이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입니까?
1.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은 부지런한 청년입니다.
이슬은 본디 새벽에 내립니다. 특히, 아침에 해가 뜨기 전 제일 캄캄할 때 이슬이 내립니다. 이슬이 새벽에 내린다는 것을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해 보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먼저 일을 시작하고 먼저 활동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런한 자에게 부귀의 축복을 주십니다(잠 10:4, 12:27). ‘부지런하다’의 사전적 의미에는 3가지 개념이 포함됩니다. 먼저 ‘게으르지 않다.’ 이며, 둘째로 ‘매사에 열성적이다.’ 입니다. 모든 일을 뜨겁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이 모이고 부흥이 되며 여러분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한다.’ 입니다. 이는 꾸준함을 말합니다. 잠시 동안이 아니라 계속 부지런해야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성실한 삶을 사겠다고 마음먹고 새벽 이슬이 되어서 내리는 가운데, 여러분의 인생이 주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영광스러운 인생으로 바뀌시기를 바랍니다.
2.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은 거룩한 청년입니다.
아침에 보면 풀에 맺힌 이슬은 영롱하고 깨끗하고 맑습니다. 새벽 이슬 같은 청년이라면 맑은 청년, 깨끗한 청년, 거룩한 청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깨끗한 삶을 살 때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거룩하다’는 히브리어 ‘코데쉬’로서, 분리, 구별을 뜻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속사 말씀을 받은 청년으로서 세상 청년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딤전 4:5). 우리가 말씀을 떠나고 기도를 떠나면 거룩을 잃어버립니다. 말씀과 기도가 우리에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예배를 떠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품어야 거룩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을 때, 하나님이 그 사람을 영화롭게 해주십니다(잠 4:8).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예배로 거룩해져서 하나님 앞에 영광스러운 인생으로 쓰임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론 : 즐거이 헌신하는 청년이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주의 백성이 즐거이 헌신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헌신하다.’ 는 자원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하는 수고는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고전 15:58).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새벽 이슬처럼 부지런하고 맑고 깨끗하고 거룩하고 자원하는 청년들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청년들이 되기만 하면 주의 권능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절망스러운 인생이 소망적인 인생, 영광스러운 인생으로 바뀌게 될 줄로 믿습니다.
ㅡ 그루터기紙 1883호
이승현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