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우리는 사람이 먼저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장은 현 정부의 대표적 슬로건이자 개인의 행복과 복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삶을 중요시 여기는 현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인간 중심의 현 시대상을 대변해주는 정보와 뉴스들을 알게 모르게 주입받으며 나 자신과 우리들이 행복하게, 먹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삶이 편해지고 내 행복을 쫓다보니 우리 생활에 점점 흐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먼저인 삶입니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고된 현실 속에 나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보다는 당장 내 안정과 행복이 우선시 되어버린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의 모습 또한 변질되어 갑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것인데 왜 힘들게 봉사를 해야하고 힘들게 믿어야 하는건가? 현실의 삶과 신앙인의 삶이 상충하며 자기 자신에게 수도 없이 의구심을 품고 질문을 던지며 편안한 신앙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람이 먼저인, 개개인의 행복이 최우선인 시대, 교회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무시당하는 환경과 유혹 속에서 신앙의 중심을 잡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혼자서는 올바르게 설 수 없습니다. 끝까지 하나님 먼저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회에 나와 모이기에 힘쓰고 함께 기도하며 은혜 나누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서는 흔들리기 쉬운 청년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루터기라는 이름의 사명을 주시고, 그루터기라는 이름의 동역자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선물로 주신 그루터기의 때를 놓치지 않고 신앙의 동역자를 소중히 여기며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루터기 창립 38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인생이 사람이 먼저인 삶이 아닌 하나님이 먼저인 삶으로 회복되어지는 계기가 되길 소원합니다.
끝까지 말씀 곁에 남는 진정한 그루터기가 됩시다.
─ 그루터기 회장 이광근
(그루터기紙 180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