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강수인 그루터기 안녕하세요? 지금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지냈나요?
A. 안녕하세요! 92또래 강수인입니다. 현재는 신촌 세브란스 본관 마취회복실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뚫리지 않기 위해 부서마다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수술방에서 업무를 하므로 수술방에서는 전체 수술 개수 줄이기, 열나는 환자 수술 취소하기, 모든 환자 이동할 때와 회복할 때 마스크 쓰고 있기 등 감염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손 씻기를 자주 하고 밖에 나갈 때는 답답하더라도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Q2. 2020년에는 어딜 가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모두가 정신이 없고 조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혼을 작년 5월에 한 거로 알고 있는데,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을까요?
A.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선 첫째로 지금의 남편이 평강제일교회 안에서 신앙을 같이하는 사람이란 것입니다. 종교와 이념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이고 중요한지 어렸을 때부터 늘 생각해 왔기에 다른 것은 다 포기하더라도, 교회 사람하고 꼭 결혼해야지 생각했었습니다. 둘째로는 제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관심을 두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제 모습 그대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3. 자신의 선택에 자신 있게 대답하는 모습 너무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1년 동안 결혼 생활하면서 ‘정말 결혼을 잘했다’라고 생각한 가장 큰 부분은 어떤 건가요?
A. 결혼하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감을 얻은 것 같아요. 물론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받는 위로와 안정감과 비교는 하지 못하지만, 이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내가 평생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잡아준 것 같고, 일상의 평안함을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Q4.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분명 안정감을 느낄 수 있죠. 그렇다면 결혼 생활하면서 신앙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A.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 기도해주고, 신앙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꾸어주고, 지치거나 주저앉아 있을 때 서로를 이끌어 주면서, 혼자 신앙생활 했었던 때보다 더 튼튼한 신앙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으신가요?
A. 흠 너무 구태의연한 답인 것 같긴 하지만, 늘 기도하는 한 가지는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가정을 꾸리는 것입니다.
ㅡ 강수인 그루터기
(그루터기紙 19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