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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들리는 스승의 음성 (사 30:20-22)

5월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동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스승’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1. 스승을 보는 복된 눈(사 3:20)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네 눈이 스승을 볼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승은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보다 훨씬 귀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풍요롭고 풍족한 삶을 원합니다. 그래서 물질을 좇고 성공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승이 없다면 아무리 풍족한 물질도 순식간에 없어지고 말기에 비록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는 수고를 할지라도 스승을 숨기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은 겸손할 때 주변에 많은 스승이 보이기 마련이고, 스스로 교만할 때 스승은 사라지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최고라 여기게 됩니다. 사도바울처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참된 사랑을 베푸는 한 사람의 스승이 그렇지 않은 ‘일만 스승’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습니다(고전 4:15).



2. 정로로 인도하시는 스승의 음성(사 3:21)


스승의 역할은 제자들에게 ‘정로’(正路)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스승은 제자의 잘못에 결코 개입하지 않고 방관하고 입에 발린 좋은 말로 현실을 왜곡시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참된 스승으로 우리가 좌우로 치우칠 때마다 ‘이것이 정로니 이리로 행하라’ 말씀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스승의 음성은 아쉽게도 ‘뒤에서’ 들립니다. 여기서 ‘뒤에서’ 들린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스승의 말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마음 가운데 떠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습니다. 내 앞에서 말씀하실 때는 귀담아듣지 않고, 한낱 잔소리로 여기지만, 내가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때 과거에 주셨던 스승의 말씀은 내 뒤에서 귓전을 울리며 정로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변화된 삶의 열매를 맺는 성도(사 3:22)


하나님께 스승을 선물로 받은 성도는 반드시 변화의 삶을 살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과거 정성스럽게 우상을 만들고 은과 금으로 씌워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가치와 성공을 갈망하며 사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스승을 통해 은혜를 입고 깨달은 성도의 눈에 이제 세상의 우상들은 한낱 우상 덩어리요 움직이지도, 말하거나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존재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제 그것들을 밖으로 던지며 당당하게 ‘나가라’라고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결 론 :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의 길(요 14:6)로 나아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뒤에서’가 아니라 ‘앞에서’ 주목하여 말씀을 듣고 뜻대로 살아가는 그루터기들의 새 삶을 응원합니다.



ㅡ 그루터기紙 1854호

홍봉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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