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늘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

최종 수정일: 2018년 3월 26일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는 저를 늘 붙잡아 주셨습니다.


저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반듯한 집안에서 반듯한 학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검정고시와 산업체 위탁으로 대학을 진학했지만 그마저도 포기하였습니다. 그 후 특전사 부사관으로 전역하였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강한 의지와 강한 정신력은 부족했습니다. 귀가 얇아 사람을 잘 믿었고 배신도 당했습니다. 돈도 많이 벌어 봤지만 사기도 많이 당했습니다. 교회도 사람 때문에 떠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눈에 보이는 상처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8살 때 처음 교회를 나가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돌이켜 보면 늘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다고 말하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나 한결같은 기도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얼마 전, 설교시간에 누구에게나 각자의 십자가가 있으며 짐이 있다는 말씀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각자의 십자가가 없이는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는 그 말씀은 저에게 고난이 마냥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십자가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말씀이 아니었음에도 이 말씀은 깨닫는 은혜를 주는 말씀이었고, "아, 나에게 있는 이모든 일들과 모든 시련과 아픔이 내가 가지고 있는 십자가구나! 이게 나의 십자가 무게구나!"라는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또한 주변 사람들을 위한 기도마저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또한 매순간 붙잡고 계십니다. 각자 견딜 수 있는 십자가의 무게로 오늘도 여러분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대고 계십니다. 매순간 회개하지만 또다시 죄를 짓는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붙잡고 계시다는걸 잊지 말고 늘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그루터기 여러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예배선교부 총무 엄영민

(그루터기紙 1797호)


조회수 41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이스라엘의 두령이 그를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사사기 5장 2절 위의 구절은 사사기 4장과 5장 내용 중 일부로 리더모임 때 받은 말씀입니다. 이스라엘과 야빈의 전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불리한 전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사사 드보라가 앞장섰고 그로 인해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믿음으로 일어선 바락과 여인의 몸으로 적장을

전도서 3장은 ‘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언제나 좋은 때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또 반대로 언제나 힘든 때만 있지는 않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일에는 그것이 이루어질 때가 있음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삶의 모든 순간들은 하나님의 경륜 속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게 이 말씀은 힘든 때를

젊은 세대를 초월하여 전 세대를 아울러 MBTI는 크게 유행했고,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정착하여 회사, 가족, 친구, 더 나아가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MBTI가 어떻게 되세요?”하며 질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질문에는 “대담한 통솔자”,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용감한 수호자”와 같은 수식어를 더해 본인이 어떤 사람에 해당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