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무교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는 교회 다니는 친구들이랑 예수님이 어디 있냐며 투닥거리기도 했습니다. 독립적인 성격이었던 저에게는 무엇인가 믿고 의지 한다는 것이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오게 된 첫 교회가 우리교회였습니다. 교회에 들어와서 모리아까지 걷는데 느낌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12년 전인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사실 처음 올 때는 일 때문에 오게 된 거였는데 마침 새생명 전도축제 기간이라 예배를 드리게 됐고, 결국 저는 우리교회에 반해버린 것 같습니다.
그날로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주 주일에 성경을 사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제일 행복한시간이 아침 9시 새친구 성경공부시간이었는데, 성경이 이렇게 재밌고 신기한 책이구나 깨달으며 매주 매주가 기다려졌습니다. 그렇게 배운 성경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굉장히 달랐고, 제 삶을 성경대로 다시 세우고 돌아보니 제가 굉장히 변해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3주 뒤면 새생명 전도축제 기간입니다. 매년 이 기간이 되면 누구를 전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교회얘기 듣는 거 싫어하는데..." "어차피 안 올 텐데..." 이런 생각부터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체험한 분명한건, 사람마다 오기로 작정된 '때'가 있다는 것, 사람을 통해 하시지만 실제로 전도하시는 건 '하나님' 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가 될 때 까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고, "와보라"고 권해본다면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에 맞게 올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은 만들어주십니다(요 1:39).
생각해보면 제 주변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이 참 많았지만, 그들이 저에게 권할 때마다 저는 굉장히 냉정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너무나 미안하네요) 그때 친구들은 지금도 제가 교회 다니는 게 믿기질 않는다고, 그때 저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었는지 아냐며 기가 막혀합니다.
당장 열매를 맺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 하나하나가 전도입니다.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미지근해졌던 기도에 불을 다시 지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기도가 쌓여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방법으로 반드시 이끌어주실걸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용기내서 한번 더 말해봐요 come and see....♥
─ 86또래 문지현
(그루터기紙 180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