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저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친구들은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각자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하루 하루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진급을 하며 우리는 성취감을 느끼고 ‘내가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구나’라고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루터기에게 우리 청년의 푸르른 모습과 열정이 평강의 미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우리들 스스로의 모습을 볼 때 어떠하다고 느껴지십니까?
그루터기의 예배는 빈 자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예배에서 아멘 소리를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어서 겨우 겨우 예배 드리고, 주변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눈치 보여서 봉사에 참여하고, 뜨거움을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함조차 희미해져 가는 것 같은 저의 신앙상태를 스스로 바라볼 때 그저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만 듭니다. 회사 업무와 자기 계발에는 온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는데, 예배에는 하나님께 찍히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해야 할 것들만 적당히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살고 있을까요? 우리는 왜 이 세상에 보내져서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고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교육을 받았던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위해 태어났고 무엇을 하든지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한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모든 노력의 최종 목표, 목적 그 자체가 되어야 하지만 저는 항상 저를 돌아보면 그저 저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자신의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지금은 공부해야 할 시기이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핑계를 대며 그루터기를, 하나님의 부르심을, 예배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우리는 각자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지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영광이 아닌 내 목표와 욕심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삶 자체를 산 제물로서 영광 올리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열심과 노력들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오직 아버지의 뜻을 위한 것으로 목표 의식을 다시 바로 잡고 삶 가운데 예배를 먼저 회복시킬 때, 우리 인생의 허망함 가운데서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이 땅에서도 높이시어 아버지 뜻을 위해 귀하게 쓰실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아버지께 받은 말씀의 그루터기들이 있습니다. 그루터기의 이름의 뜻처럼 다 타고 없어져도 그루터기 밑동이 남아있는 한 다시 싹이 나고 열매를 맺듯이 지금껏 예배와 열심을 다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아버지께 받았던 말씀을 중심으로 예배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예배를 회복시켜서 개인과 가정과, 학업과, 직장과 사업이 함께 부흥하여 우리 인생의 목표대로 아버지께 쓰임 받으시는 각자 하나, 하나의 그루터기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ㅡ 동중서 찬양선교팀 부팀장
(그루터기紙 18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