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고난주간 목요일 로마 군병에게 잡히시기 전에 겟세마네로 나아가셔서 땀이 핏방울 같이 떨어지며 기도하신 사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은 겟세마네로 가기 위해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셨습니다. 성경을 볼 때에 기드론 시내는 구속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생명의 기준이 되는 시내 장소입니다.
다윗의 생명을 건진 시내입니다. 사무엘하 15:23에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그를 피해 도망갈 때에 기드론 시내를 건너므로 압살롬에게서부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므이의 생명의 한계선이었습니다. 시므이는 피난길의 다윗을 저주한 자로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그의 생명의 한계를 기드론 시내로 정했습니다(왕상 2:37). 그러므로 기드론 시내는 생명의 기준이 되는 곳입니다.
2. 죄악을 박멸하는 곳, 성결을 이루는 장소입니다.
아사가 왕이 되어 그의 모친 마아가가 섬긴 우상을 찍어 불사른 장소이며(왕상 15:13), 요시야 왕과 히스기야 왕 때에 성전 청결의 장소입니다(왕하 23:6, 대하 29:16). 즉, 기드론 시내는 성결과 거룩을 이루는 장소입니다.
3.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속을 예비하신 장소입니다.
기드론 시내는 예수님께서 ‘땀을 피 같이’ 쏟으시며 우리의 대속을 이루기 위해서 건너가신 장소입니다(요 18:1, 눅 22:39-44). 왜 예수님께서는 대속을 예비하기 위해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셨습니까? 역사적으로 기드론 시내는 예루살렘에서 제사 드린 후 모든 짐승의 피들이 이곳을 통해서 예루살렘 밖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성전 제사의 짐승의 피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흘린 것이며, 그 피의 제사는 반복됩니다. 그러나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단번에 우리의 죄를 속죄하셨습니다(히 9:12). 그 보혈이 지금도 우리에게 효력이 있고, 능력 있게 하는 피가 됩니다.
결론. 우리는 어떻게 기드론 시내를 건너갈 것입니까?
기드론 시내를 건넜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삼하 15:23). 그러나 구속사적으로 예수님께서는 그 시내를 건너시되 인류의 죄를 걸머지고 고통 가운데 건너 가셨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승리를 바라보는 가운데 개가를 부르며 건너셨습니다(마 26:30). 우리도 이번 고난주간을 통해서 예수님의 고통에 함께 참여하지만, 부활의 영광도 바라보며 힘차게 나가는 그루터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나다나엘 목사
2021년 03월 28일 정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