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고 30일 동안 애곡기간을 두어 장례 절차를 마치게 하셨다(신38:8). 그리고 곧바로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부여하셨다(수1:2). 모세는 죽기 전에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앞에서 직접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사명을 위탁하여 후계자로 세웠다(민27:18-23). 모세가 여호수아를 안수할 때 그는 지혜의 신이 충만해졌다(신34:9). 그렇다면 여호수아는 어떤 지도자인가?
1.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지도자이다.
1) 신앙의 족보를 이은 지도자 여호수아
모세와 여호수아는 같은 지파의 혈연적인 족보가 아닌 신앙의 족보였다. 모세가 떠난 후 이스라엘에게 지도력의 공백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미리 여호수아를 준비시키셨고 가나안 땅 정복언약이 차질 없게 하셨으며 여호수아는 요셉의 해골을 메고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 우리도 신앙의 족보에 그 이름을 올려야만 언약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
2) 요단을 건넌 고난을 담대함과 지혜로 이겨낸 지도자 여호수아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모세를 그들의 지도자로 인정한 것처럼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요단강을 건넌 사건은 그의 지도력을 인정받는 순간이 되었다. 성경은 그날부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여호수아를 크게 보이게 하심으로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말씀하고 있다(수3:7, 4:14). 지도력을 인정받는 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2. 모세의 후계자가 된 지도자이다.
1) 93세에 지도자 발탁
출애굽 40년(주전1407년)에 지도자로 안수를 받고 110세에 죽게 되었는데(수24:29) 그 때가 주전 1390년이다. 때문에 110세 – 17년 = 93세이기에 그의 나이 93세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고 주전1445년에 정탐꾼 선발이 있었으니 그의 나이 55세에 정탐꾼으로 발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명을 수행하는 일은 나이와 상관없다. 최선을 다하자.
2) 모세의 수행비서
수종자란 시중드는 자를 말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주야를 금식하며 기도할 때(출24:13), 모세가 회막 안에서 하나님과 대화할 때도 끝까지 모세를 지켰고 모세가 진으로 돌아간 후에도 회막을 떠나지 않을 만큼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며 그의 사역에 충실했다(출33:11). 20세 이상 장정 육십만명 중 모세의 수종자였던 여호수아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셨다(출24:13, 33:1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담대함과 용기와 지혜를 불어넣어 주셨다(수1:1-9).
3.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모세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명령이었다(신7:2, 20:16-17). 여호수아는 전쟁의 모든 과정에서 결코 자기 의견대로 하지 않고 모세를 통해 지시받았던 명령을 어김없이 그대로 순종했다(수8:31, 33, 35, 11:12, 15). 가나안 정복 전쟁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셨다는 것이다. 여호수아에게 거룩한 땅에서 신을 벗으라 말씀하셨는데(수5:15), 모세를 처음 지도자로 부르실 때(출3:5)와 같은 거룩한 인치심이면서 나아가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셔서 모든 전쟁에서 승리케 하실 것에 대한 선언이셨다(수6:2-6, 8:1-3, 10:8-9, 11:6-7).
결 론: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마다 필요한 지도자를 세우신다. 결코 공백기를 통한 혼란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미리 준비하셔서 언약을 성취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지도자, 말씀에 편에 서는 신령한 수행비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ㅡ 그루터기紙 1819호
김영수 목사